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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다/노포 투어

연희동 한적한 골목의 칵테일 바, 드렁크몽크

 

연희동 드렁크몽크

 

연희동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바, 드렁크 몽크.

사러가마트 근방 인적 드문 골목 반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문을 열면 반전처럼 드러나는 공간이 멋진 바이다.

 

트위터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사진 상으로 보이는 매장 분위기가 무척 좋아보였고 사장님께서 칵테일 및 각종 주류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하셔서 호기심이 생겼다. 가장 결정적인 방문 계기는 디스틸 사장님의 추천!  

 

 

 

요렇게 생긴 간판을 보고 좌회전하면 바가 보인다.

 

 

 

 

나무 창호를 이용해 동양적인 느낌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 빼곡히 들어찬 술, 거대한 샹들리에가 시선강탈😌사진보다 멋진 공간이었다.

 

 

 

 

리큐르부터 꼬냑, 하이엔드 럼, 새로 출시된 위스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술을 한가득 갖추고 있다.

 

 

멋진 잔도 냉장고에 한가득.

 

 

드렁크 몽크는 메뉴판이 없는 관계로 마시고 싶은 맛과이나 평소 취향을 이야기하면 추천해주신다.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 중 시그니처 추천을 부탁드렸다. 방문했던 당시가 가을이었는데 밤과 버터스카치 리큐르가 들어간 칵테일이 있다고 하셔서 주문.

 

 

 

 

견과류 느낌이 나는 버번 위스키 놉 크릭(바텐더 분 피셜) 베이스. 첫 모금은 디저트처럼 달콤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밤과 버터스카치의 달콤한 향이 피어올라 재밌었다. 세공이 멋스러운 잔에 세공된 것도 좋았다. 

 

 

 

 

 

두번째 잔.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개인 SNS에서 좋은 럼이 새로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봐서 추천을 부탁드렸다. 당시 자메이카 럼을 더 공부하고 싶었던 차라... 추천받은 워시파크 2007. 

 

 

 

 

귀여운 병 모양과 증류기가 그려진 라벨이 내 서타일.

100% 팟 스틸 증류, 10년 숙성, 도수도 59%, 엔젤스 셰어 수치까지 전부 기록되어있다. 비싸다는 뜻 

오래되어 기억이 잘 안 나는데 4만원 대 였던 것 같다. 호기심에 맨날 박살나는 내 텅장😇

 

 

 

 

 

향은 자메이카 특유의 니스스러운 향 + 초콜렛, 바닐라 향이 느껴지는데 막상 마시면 오크 캐릭터보다 사과(feat: 니스) 같은 에스테르 향이 느껴지는 반전 있는 맛이다.

도수가 꽤 있어 향이 반은 니트로, 반은 온더락으로 마셨다. 맛있었지만 쉽게 추천은 못할 맛. 럼을 다양하게 마셔봐야 맛있다고 느낄 술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테이스팅 시켜주신 재패니즈 우마미 비터. 도쿄갔을 때 이 친구 빼고 시소, 유자를 사왔었다고 말씀드리니 궁금해하니 시음시켜 주셨다. 워낙 맛이 강렬해서 한 방울만 맛봐도 두 눈이 번쩍 뜨인다.

왜 때문이냐면 가츠오부시랑 표고 맛이 나거든요. 아무튼 감칠맛이 작렬박렬해서 다음 방문 땐 이 비터가 들어간 칵테일을 시켜볼 예정.

 

 

 

 

럼을 다 마시고 엄청 궁금했던 버번 캐스크 숙성 캄파리가 있어 주문해봤다. 맛은 부드러운 달콤함과 약간의 바닐라 향?이 더해진 캄파리 맛이랄까. 재밌었지만 역시 캄파리는 스트레이트가 아닌 칵테일로 마셔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함께 갔던 진희(a.k.a. 피트매니아) 주문한 위스키. 옥립병입자 더글라스 랭 Provenance 시리즈 중 쿨 일라. 가격대비 가성비가 훌륭.

 

 

 

바텐더 분이 한참 동안 셰이킹을 하시더니 서비스로 캄파리 샤케라토를 주셨다. 오랫동안 정성스레 셰이킹해서 부드러운 맛이 좋았다. 다만... 캄파리 먹고 또 바로 캄파리를 먹어 좀 힘들었다. 타이밍의 중요성😂

 

 

 

 층고 높은 공간이 훌륭하고 술의 종류가 많은데다가 기물까지 훌륭한 곳. 최근 코로나 2.5단계 이후로는 다양한 국물 요리를 웰컴푸드로 내주신다고 해서 조만간 재방문해보고 싶다.

드렁크몽크

[카카오맵] 드렁크몽크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3-4 지하 1층 (연희동) http://kko.to/phXsH8dYp

 

 
화~토: 19:00 ~ 04:00
일: 19:00 ~ 02:00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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