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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다/바Bar 투어

넋을 잃게 만드는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바인하우스 청담


클래식 칵테일과 아름다운 빈티지 바카라 글라스, 오랜 역사(2007년 오픈)로 유명한 청담 바인하우스. 성남 북정동에서 오랫동안 운영하시다가 2020년, 청담동으로 확장 이전하셨다.

몇 년전 북정동 시절에 방문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는데. 청담 이전 후, 가까워졌으니(?) 얼른 가야지, 가야지 염불처럼 외고만 다니다가 드디어! 생일을 기념해 방문했다.

 

 

 

작지만 구석구석 세월의 흔적이 멋지게 묻어나던
북정동과 다르게 깔끔해지고 넓어진 내부.

 

 

자리에 앉고 물이 나왔을 뿐인데 벌써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분ㅠㅠ 세공이 정말 섬세하고 아름답다.

자린고비가 천장에 매단 굴비보고 밥 먹었다면 나는 저 잔을 안주 삼아(?) 술 댓병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기본 안주로 나오는 야채 모듬과 과일 그리고 견과류. 

 

편-안

 

바라만 봐도 호강하는 기분이 드는 바카라 글라스가 마치 박물관처럼 전시되어 있다. 

내가 만약 저 잔들을 가지고 있다면 애지중지하느라 바쁠 거 같은데... 호방하신 사장님은 전부 사용하신다🥺🙏🏻

 

 

첫 잔으로 올드 패션드를 주문. 

 

 

납 크릭 라이와 템플턴 라이가 들어간 부드러운 맛의 올드 패션드였다. 라이 위스키를 두 종류나 썼는데도 차처럼 호록 호록 잘 들어가는게 인상적이었다.

 

 

조명에 따라 반사되는 빛이 정말 아름답다. 잔을 계속 들었다 놨다 하느라 호로록 금세 비워버렸다능.

 

 

함께 간 진희가 주문한 시그니쳐 칵테일.

따로 이름은 없다고 하셨는데 꼬냑, 더치커피, 포숑(다즐링 리큐르)이 들어간 칵테일이었다. 달콤하고 향긋한 다즐링 리큐르와 꼬냑이 정말 잘 어울렸고 뒤에 따라오는 커피의 쌉쌀함이 밸런스를 잡아줘서 매우 맛있게 뺏어마셨다. 미안🤪

 

 

다음 잔.
불바르디에의 스모키한 버전인 스모키드 불바르디에.

주세페 카펠라노, 캄파리, 글렌그란트 10, 라프로익 10

 

주세페 카펠라노, 바롤로 키나토라고 적혀있는 술은 처음 봤는데 스윗 베르무트의 일종이라고 알려주셨다.

 

 

오랜만에 보는 사장님의 스터.

 

 

이번엔 다른 글라스에 담아주셨다. 

 

 

ㅠㅠ 너무 많이 찍어서 사장님에게 죄송할 지경ㅋㅋ 

라프로익의 스모키한 향과 실키한 질감이 아주 잘
어울리는 맛있는 불바르디에였다.

 

 

진희의 추가 주문. 스모키한 위스키를 베이스로 쓰되 사워 계열은 아니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더니 파인애플 주스가 들어간 칵테일을 추천해주셨다.

 

 

크리미한 질감과 은은한 스모키함이 더해진 칵테일. 마치 크림 치즈 위에 불에 그을린 파인애플을 올려 마시는 것 같았다. 뭐래 쭉쭉 들어가는 음용성!

 

 

이 날은 거리두기 + 9시 마감이던 시기라 바가 조용했다. 덕분에 사장님과 대화도 많이 나눴고... 사진도 더 많이 찍을 수 있었다😅

다음 잔을 뭐 마실지 고민하다가 사제락을 주문하기로. 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은 짐작하셨겠지만 저는 바에 가면 위스키 칵테일을 집중공략합니다💪🏻

 

 

동공지진 절로 일어나는 아름다운 세공 글라스를 꺼내셨다. 제가 여기에 담긴 술을 마신다구요? 오늘 제 생일인가요?(맞음)

 

짠. 

 

요리 찍고 저리 찍어도 아름답다.

 

 

오늘 내 생일이 맞긴 맞구나😁

 

 

여기까지 찍고 마셨다. 여지껏 마셔본 사제락 중 가장 드라이한 사제락이여서 정말 놀랬다. 라이 특유의 스파이시함과 플로럴한 향이 바삭하고 날렵하게 올라왔다. 

 

 

진희의 마지막 잔은 라이 위스키로 추천을 부탁드렸고 테일러 라이와 와일드 터키 라이의 상위 라인인 마스터스 킵 코너스톤 라이를 추천해주셨다.


테일러는 마셔본 경험이 있어(취해서 마셔서 기억이 안 나지만...) 와일드 터키를 선택.

 

 

영-롱. 사실 이 때부터 취기가 좀 올라... 기록이 거의 없다. 항상 이런 식이지...

 

 

사장님이 서비스이자 생일선물로 테일러 라이를 시음시켜주셨다🥺😆

 

 

와일드터키 코너스톤이 테일러보다 훨씬 더 감미로운 느낌. 테일러는 상대적으로 날카로웠다. (물론 없어서 못 마신다.)

 

 

또 주신 서비스 ㅠㅠ 감동...
그런데 이 친구는 정말 기억(이라고 쓰고 기록)이 없다... 사장님 죄송합니다 ㅠㅠㅠ 그치만 맛있었던 것만큼은 확실히 기억납니다!!!!

 

 

끝. 마감까지 정말 알차게 즐겼다.

 

평소 글라스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정말,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 사장님께서 술에 대한 조예 역시 깊으신만큼 애주가 분들에게도 강력추천하고 싶다.

1년에 두 어번 갈까말까하는 청담동이지만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면 후다닥 재방문하고 싶다.

그럼 안녕👋

 

바인하우스

https://place.map.kakao.com/10406261

바인하우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9길 13 지하1층 (청담동 123-53)

place.map.kakao.com

월 ~ 일: 19:00 ~ 03:00 

 

커버차지 1만원

칵테일 2만원 대